1주차 : 기획 회고

Written by kwSeo

1주차

입문교육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신입기술교육에 돌입했다. 이번 1주차 동안에는 기술교육 기간 동안 개발한 프로젝트에 대해서 기획하는 것이었다. 약 5일 동안 기획하고 느낀점들을 간단히 정리하는 회고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

기획에 들어가면서…

약 9주 동안 진행되는 신입기술교육에서 첫 일주일은 앞으로 개발한 웹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일을 했다. 웹앱의 주제는 이미 정해져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이 주제를 가지고 어떻게 기획하고 개발할지를 고민했다. 어쩃둔 우리도 개발자라고 기획을 하면서 자꾸만 기술적인 논의가 오갔다.하지만 지금 해야하는 것은 기획이기에 나중에는 기술적인 부분은 모두 배재하고 어떤 웹앱을 기획할지에 중점을 두었다. 사실 이떄 기획하고 계획을 혼동했었다. 이번에는 ‘기획자’로서 프로젝트를 설계해야 했고, 어떤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것인지를 ‘개발자’에게 알려주어야했다.

본격적인 기획

처음에는 기획과 계획을 혼동하였다. 기획을 진행하면서 프로젝트의 어떤 기능을 어떻게 개발하고, 이 기능을 누가 개발할 것이며 데이터베이스는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등의 이야기를 했다. 모두 지금은 논의할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본격적으로 ‘기획’에 들어갔다. 어떤 웹애플리케이션을 만들 것인지 주제와 컴셉을 잡고 기능을 정하며, 상세한 조건 등을 정리해나갔다.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기획역시 정말 할 일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능을 하나 정하면 그걸로 끝이 아니라 어떻게 기능의 흐름이 흘러가는지, UI는 어떻게 될 것인지, 기능이 제대로 동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인지, 예외상황에는 어떻게 어떻게 하는지, 우리 웹앱을 사용하는 고객 대상은 누구인지, 필요한 기능은 무엇인지 그리고 왜 필요한지, 정말로 유용한 기능인지, 일정 내에 끝마칠 수 있는 분량인지 등등 끝도없이 새로운 일과 고려사항들이 등장했다. 처음에 기술적인 것을 논할때에는 기술적인 걸 빼고 논하면 금방 끝나겠다고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훌륭한 기획안을 만들기 위해 생각해야하는 것은 정말 많았고 해야할 것도 많았지만 우린 그걸 모르고 있었다. 삽질을 하면서 점점 시간은 지나갔고 어느 정도 감이 잡히고 무엇을 해야할지 알게 되었다고 느꼈을때에는 이미 많은 시간이 흘러가있었고 발표가 코 앞으로 다가와있었다.

그래도 많은 점을 깨달았으며 우리팀은 남은 시간에 최선이 결과를 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도 유용한 것들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한 주 동안 느낀 점

기획을 진행하면서 깨달은 점이라면, 주제가 정해졌다고 끝이 아니라 그 주제를 명확하게 구체적으로 나타내야한다는 것이다. 팀원들 끼리도 확실하게 합의와 확인이 이루어져야하며 이를 나타낼 문서를 반드시 작성해야한다. 주제를 명확하게 하지 않는다면 팀원들 간에 서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해도 서로의 머리 속에 들어있는 프로젝트의 모습은 다를 수도 있다. 또한, 처음 주제를 잡을때 컨셉을 확실하게 잡아야한다는 것이다. 즉, 프로젝트의 방향을 잡하야한다는 것이며 일관성을 유지해야한다는 것이다. 방향을 잡지 않고 기획을 진행한다면 프로젝트는 어느세 정체성을 잃고 이렇지도 저렇지도 않은 개성없는 웹앱 프로젝트가 되어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이다. 우리가 개발할 웹앱은 어떤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는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주었다. 목표가 없다면 말 그대로 창의적이지도 않고 서로 연관도 없는 기능이 들이 중구난방으로 마구 들어갈 뿐이 었다. 목표를 명확하게 잡아야 이 목표에 맞추어 주제가 정해지고, 프로젝트의 기획이 방향을 잡을 수 있으며, 확실한 컨셉이 설정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Done At: Jan 16,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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